1988년 서울 올림픽 전후로 당시 한국 정부의 일명 북방정책과 함께 구 소련을 비롯한 동유럽권 국가들로 진출에 있어서 그 선두적 역할을 했던 기관은 코트라 (Korea Trade-Investment Promotion Agency /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이다.
KOTRA가 동구권 지역에 최초로 무역관을 개설한 지역은 1987년 12월 헝가리 부다페스트 무역관으로, 서울올림픽 바로 전인 1988년 7월에는 헝가리 한국상품전시회도 개최하게 되는데, 이는 한국과 헝가리가 공식수교를 맺었던 1989년 1월 이전에 KOTRA는 이미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었다.
KOTRA의 러시아 모스크바 무역관 개설도 헝가리 무역관 개설과 비슷한 수순을 밟는다.
서울 올림픽 다음해인 1989년 4월 한국에서 소련 대외경제정책 설명회를 진행했던 KOTRA는, 그 해 7월 13일 KOTRA 모스크바 무역관 개설과 동시에 모스크바 한국상품전시회를 개최하면서, 한국과 소련의 공식 수교 이전에 소련(러시아)에 진출하였고, 1990년 9월 한소 수교와 함께 초창기 우리 대사관도 잠시 KOTRA 사무실을 함께 사용하기도 한다.
KOTRA 모스크바는 러시아에서 경제활동을 하는 우리 한인들과 기업들의 버팀목이라 할 수 있다. 특히 러시아에 진출하고자 하는 우리 대기업은 물론 중소기업이나 개인사업자의 경우, 러시아 진출 초기 누구나 KOTRA의 정보 도움을 받아 본 경험이 있을 정도로, 경제활동에 종사하는 모스크바 한인사회에 도움과 산파역활을 하고 있으며, 우리 대사관 함께 든든한 모스크바 한인사회의 일원이다.
모스크바에 위치한 KOTRA는 모스크바를 중심으로 한 러시아 시장 뿐 아니라, CIS지역 본부로서 지역 전체를 총괄하고 있으며, 러시아 내에서는 상트-페테르부르크와 블라디보스톡, 노보시비르스크에서 무역관이 운영되고 있다.
KOTRA CIS 지역본부 겸 모스크바 무역관은 1989년 무역관 개설 당시부터 러시아 연방정부청사 인근의 모스크바 강변에 위치한 월드트레이드센터 ( WTC : Krasnopresnenskaya nab 12 )에 상주하고 있으며, 이 곳 WTC건물에는 대략 20여개가 넘는 우리 기업들이 입주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