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영화의 예술성과 경쟁력을 소개하는 ‘제4회 전러시아 K-Film 페스티벌’이 러시아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영화제는 4월 29일부터 5월 14일까지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 주요 영화관에서 진행됐으며, 현지 일반 관객과 영화 관계자, 한류 콘텐츠 팬 등이 참여한 가운데 총 8회의 한국 영화 상영이 이뤄졌다. 개막식은 4월 29일 모스크바 KARO11 영화관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영화 《어쩔 수가 없다》 상영과 함께 K-pop 커버댄스 공연, K-푸드 및 관광 홍보부스, 한복 체험, 포토존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운영돼 관람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이어 시네마파크와 일류지온 극장에서는 《얼굴》, 《파과》, 《오후 네시》, 《사흘》, 《방법: 재차의》, 《늘봄가든》 등 다양한 장르의 한국 영화가 상영됐다. 5월 14일에는 상트페테르부르크 KARO9에서도 《어쩔 수가 없다》 특별 상영이 진행됐다. 이번 영화제는 단순한 영화 상영을 넘어, 현지 영화 관계자들과의 교류를 통해 한국 영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문화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현지 관객들은 한국 영화 특유의 독창적인 스토리텔링과 사회적 메시지, 높은 작품성에 관심을 보였다.
또한 K-pop과 한국 드라마에 이어 한국 영화에 대한 러시아 현지의 관심이 확대되는 가운데, 영화와 함께 다양한 한국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함께 운영되면서 한류 콘텐츠 전반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넓히는 계기가 됐다. 박정곤 주러시아한국문화원장은 “이번 영화제를 통해 러시아 현지 관객들의 한국 영화에 대한 높은 관심과 가능성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한국 영화 상영뿐 아니라 감독·배우 초청 행사, 전문가 포럼, 문화체험 프로그램 등을 확대해 지속 가능한 문화교류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러시아 현지 영화관 및 문화기관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추진됐으며, 한국문화원은 앞으로도 한국 영화와 K-콘텐츠를 연계한 다양한 문화행사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