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 Jan 2026

현대로템의 K2 전차 폴란드 추가(2차) 협상이 난항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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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잘 나가던 K-방산업체의 주가가 트럼프발(發) 무역 전쟁(고율의 관세 도입)으로 흔들리고 있는 가운데, 현대로템과 폴란드 간의 K2 전차 2차 계약 협상이 난관에 부딪혔다는 외신 보도가 9일 나왔다. 국내 증권사들은 최근 K2 전차의 폴란드 2차 계약이 임박한 것으로 전망하면서 현대로템의 주가 목표를 10%이상 올린 바 있다. 

군사전문매체 밀리터리 워치 매거진(Military Watch Magazine,MWM)은 8일 현대로템과 폴란드 간의 K2 전차 2차분 계약 협상이 가격과 기술 이전, 폴란드 현지 생산 조건 등으로 교착 상태에 빠졌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폴란드 국방부는 K2 전차 180대를 확보한 뒤 구매를 중단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폴란드 측은 원래 K2 전차를 포함해 총 1,000대 이상의 전차를 확보할 계획이었다. 

폴란드 K2 전차/사진출처:MWM
폴란드 K2 전차/사진출처:MWM

 

2022년 8월 현대로템과 폴란드 간에 체결된 K2 전차 1차 계약 대수는 180대. 폴란드가 앞으로 96대를 인도받으면, 1차 계약은 올해 중으로 끝난다. 그러나 지난달(3월) 폴란드 측이 K2 전차 180대를 추가로 구매하기 위해 현대로템과 62억 달러 규모의 2차 계약에 곧 서명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폴란드 담당 관리들은 새 계약이 4월 중에로 체결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양측이 가격과 기술 이전, 폴란드 현지 생산 조건 등에서 이견을 보이면서 2차 계약 협상이 위기를 맞았다고 한다. 현대로템 측은 폴란드의 요구 사항이 너무 과한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폴란드에서 K2를 생산하는 것이 한국에서 생산하는 것보다 효율성이 낮아 단위당 평균 비용이 3,440만 달러로 상승한다고 것.

국내 증권사들은 "2차 계약 체결 후 폴란드 현지 생산 거점이 마련되면 주변국으로 K2 전차의 추가 수출 가능성"에 주목했지만, 정작 현실은 다르다는 분석이다. 

MWM은 "폴란드의 K2 전차 구매가 지연될 경우, 우크라이나군에 대한 구소련 전차의 공급에도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폴란드는 자국 안보를 위해 K2 전차를 다량 확보한 뒤 소련제 T-72와 PT-71 전차(소련 T-72M1를 기반으로 한 폴란드 개량 전차)를 우크라이나로 이전할 계획이었다. 

동유럽의 체코도 최근 T-72M1 전차를 우크라이나에 마지막으로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국내 증권사들은 현대로템과 폴란드 간의 K2 전차 2차 계약이 곧 성사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올투자증권은 이달 초 "폴란드-슬로바키아 K2 협상 등으로 K2 전차(K2PL)의 2차 계약이 임박한 것으로 판단한다"며 "K2의 단가가 실행계약보다 높아 2026~2027년 실적과 적정주가 상향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지난 2월 말 폴란드와 슬로바키아는 군 산업협력 동의서(LOI·Letter of Intent)를 체결했다. 여기에는 방공시스템, 155㎜ 포탄, K2 라이센스 생산 등이 언급됐다. 

대신증권도 지난달 27일 "K-2PL 전차(폴란드 요구 사양을 반영한 수출형 전차)의 2-1차 인도 계약도 임박했다"고 내다봤다.

바이러시아 buyrussia21@buyrussia21.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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