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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같은 삶을 살았던 고려인 출신 소련 로커(록음악)의 전설 빅토르 초이(최)의 삶을 돌아볼 수 있는 곳이 하나 더 늘었다. 러시아를 방문한 한국인들은 주로 모스크바의 아르바트 거리에 있는 빅토르 초이의 벽을 찾는데, 그가 어린 시절 살았던 상트페테르부르크 아파트 건물도 돌아볼 만하다.
콤스몰스카야 프라우다(KP)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빅토르 최가 살았던 상트페테르부르크 1950년대 아파트가 이 지역 문화유산 보존센터(KGIOP, 러시아어로는 КГИОП)에 의해 지역 문화유산으로 7일 지정됐다. 상트페테르부르크 모스코프스키 대로와 바세이나야 거리가 만나는 네거리에 있는 소련시대 건물이다.

이 건물은 다양한 높이 차이로 올린 복합 건물 양식으로 설계됐다. 당시 유명 건축가인 그리고리 시모노프, 보리스 루바넨코, 세르게이 바실코프스키, 라자르 히데켈, 조각가 이고르 크레스토프스키 등이 설계및 시공에 참여했다. 이 아파트는 보는 장소에 따라 비대칭적인 구성과 풍부한 실루엣을 보여준다. 전문가들은 "전후 소련 신고전주의의 특징을 가장 잘 드러낸 건물"이라고 평가한다. 또 건축 당시, 새로운 실험적 공법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1950년대 모스크바 고층 빌딩을 세운 양식대로 우뚝 솟은 타워(탑)가 이 건축물의 특징. 공식 문서에도 '탑이 있는 건물'로 표기되어 있다. 탑은 현재 보수 공사 중이다.
상트페테르부르크 시민들에게는 이미 유명한 건물이라고 한다. 빅토르 초이가 어린 시절에 살았던 아파트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이진희 기자 jhman4u@buyrussia21.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