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기사
기승전→핵전쟁?
언론이 좋아하는 논법이다. 그만큼 핵전쟁은 인류에게 미치는 영향이 지대하고, 한번 터지면 인류 멸망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경각심이 대단하다. 독자들이 언론의 핵 전쟁 보도에 각별히 관심을 갖는 이유이기도 하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이란 전쟁이 동시에 지구촌을 존재의 위기로 몰고 있는 지금, 언론 보도로만 보면 핵 불장난(전쟁) 발언들이 정상 수위를 넘어서고 있는 분위기다. 러시아와 프랑스·폴란드 간 핵무기 논쟁은 유럽을 넘어 전 세계를 또 하나의 세계대전으로 몰고 가는 듯한 공포심을 불러일으킨다.
엄밀히 말하면 아직은 말 장난에 그친다. 그 의도야 상대의 대응, 의중을 탐색하기 위한 신경전일 터. 하지만 어느 순간 사소한 사건 하나가 세계대전으로 번졌다는 게 역사의 교훈이다. 벌써 4년을 넘어선 우크라이나 전쟁, 두 달을 넘긴 이란 전쟁으로 세계는 그 어느 때보다 제3차 세계대전(핵전쟁) 발발 위험이 높아진 상태다.
이 기회를 놓치지 않는 게 정치적 발언권을 높이려는 각국 정상들이다. 다행히 미국은 일체 핵전쟁 발언에 개입하지 않고 있다. 이란 전쟁에 코가 꿰인 미국은 나토의 존재 자체에 의문을, 유럽 주둔 미군의 재배치에 온 신경을 쏟고 있다.
미군이 일부 철수한(독일에서 5천명을 철군하기로 했다/편집자) 유럽에서 러-유럽 간 재래식 충돌 위기는 높지만, 현실적으로 그 가능성은 낮다. 지금은 말할 것도 없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을 승리로 끝내더라도, 유럽연합(EU)과 유럽 소속의 나토(NATO)군과 대적할 만한 군사 전력을 갖추려면 수십 년이 필요할 것이다. 우크라이나 전쟁의 뒷처리와 피해 복구, 합병한 우크라이나 지역의 안정화, 오랜 전쟁으로 지친 여론 등이 전쟁을 하고 싶어도 앞으로 수십년 간은 할 수 없도록 만들 것으로 본다.
이론적으로 핵전쟁 발발 가능성이 오히려 높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크렘린이 계획한 구도 밖으로 흘러갈 경우, 또 우크라이나의 도발이 도를 넘는 경우, 유럽 국가들의 대(對)러 제재가 러시아의 숨통을 죌 경우, 러시아의 마지막 선택은 전술 핵무기 사용이 될 가능성이 있다.
특히 러시아 내 강경파들의 주문이 그렇다.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강경한 태도를 굽히지 않고 있는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전 대통령)이 대표 주자다. 푸틴 대통령이 3연임 불가라는 헌법 규정에 걸려 2선으로 후퇴했을 때, 그의 대통령직을 이어받는(사실상 대행) 등 그림자처럼 움직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메드베데프 부의장이 푸틴 대통령의 속내를 읽고 대변하고 있다는 느낌도 없지 않다.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지난달(4월) 30일 모스크바에서 열린 교육 관련 행사에서 "나는 종종 강경한 발언을 하고, 또 핵전쟁을 이야기한다고 비난받지만, 불행하게도 그것은 현실적인 가능성"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나는 진심으로 이런 일(핵전쟁)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지만, 현실적으로 가능성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하는 이는 공상가이거나 바보일 것"이라며 "지금은 1차 세계대전 이전, 혹은 어느 정도는 2차 세계대전 이전인 1930년대와 비교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유럽이 러시아와의 전쟁은 불가피하다고 말한다"며 "어디서 그런 말을 들었는지 모르겠지만, 마치 주문처럼 되뇌인다"고 비판했다. 이어 "러시아 정치인들의 연설, 성명, 또는 러시아가 채택한 어떤 문서에도 유럽과의 충돌 필요성에 관한 언급은 없다"며 "우리는 지금 전략적인 군사작전(우크라이나 전쟁)을 펼 수밖에 없는데, 그 이유는 모두가 잘 알고 있고, 유럽에 대해서는 공격 의도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지역적 분쟁이 종종 세계적 분쟁(세계대전)으로 이어진다"는 걱정을 빠뜨리지는 않았다.
우크라이나 매체 스트라나.ua는 이날 하루를 정리하는 기획 기사중 '핵 공격 위협' (Угрозы ядерных ударов)이라는 코너에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유럽 간의 핵 공격 위험에 대한 논의가 오늘도 이어졌다"며 메드베데프 부의장과 파벨 엘리자로프 우크라이나 공군 부사령관(방공망 개발및 전략 담당)의 주장을 소개했다.
엘리자로프 부사령관은 "우리(우크라이나)가 반격에 나서 유리한 위치를 확보하거나 러시아 본토를 향해 탄도 미사일을 발사할 수도 있지만, (이 경우) 위험한 것은 러시아의 전술 핵무기 사용"이라며 "이에 대한 결정은 국제 사회 파트너(서방 동맹국)들의 몫"이라고 주장했다. 또 "사전에 명확한 대응 방안을 마련해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너무 늦을 것"이라고도 했다. 그의 발언은 러시아가 전술 핵무기를 사용할 경우, 서방 진영(미국 포함)이 어떻게 대응할 지 미리 결정하고, 대외적으로 공표해 두어야 한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진다.

스트라나.ua는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군의 반격에 밀려 헤르손시(市)에서 철수한 전쟁 첫해(2022년) 가을, 서방 진영은 러시아의 전술 핵무기 사용 가능성을 우려했다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미 백악관 관계자로부터 정보를 입수한 미국 유명 언론인 밥 우드워드에 따르면, 러시아는 헤르손 철수 전 드네프로강 서안(西岸)에서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을 받을 경우, 불가피하게 전술 핵무기를 사용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고 한다. 그래서 바이든 미 행정부는 러시아군의 안전한 헤르손 철수를 보장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했다는 것이다. 러시아가 헤르손시를 비롯한 드네프로강 서안에서 비교적 안전하게 동쪽으로 철수해 다시 방어선을 구축할 수 있었던 이유 중의 하나가 러시아의 전술 핵무기 사용 위협이었다고 서방 외신들도 분석한 바 있다.
스트라나.ua는 "우크라이나에서는 '계속 싸우다보면 러시아는 결국 무너질 것'이라는 주장이 널리 퍼져 있다"면서 "하지만 러시아가 무너지지 않기 위해 '핵무기를 사용한다면 어떻게 될까'라는 질문에는 어떤 논의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짚었다. 엘리자로프 부사령관의 이날 발언은 바로 이 대목을 지적한 것이라는 주장이다.

러시아측이 계속 명분을 축적하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미 뉴욕에서 열린 핵확산금지조약(NPT) 회의에 참석한 러시아 대표단의 안드레이 벨로우소프 단장(Андрей Белоусов, 외교관)은 "영국과 프랑스가 우크라이나에 핵무기 부품을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했다"며 "이는 NPT의 핵심 원칙을 정면으로 훼손하는 터무니 없고 절대 용납할 수 없는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벨로우소프 단장의 발언은 지난 2월 러시아 해외정보국(SVR, 러시아어로 СВР, 소련의 KGB가 SVR과 연방보안국·FSB으로 분리/편집자)의 발표를 반복한 것이다. 러시아가 전술 핵무기를 사용한다면, 바로 이 주장을 전면에 내세울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러시아에 메드베데프 부의장이 있다면, 유럽에는 도날드 투스크 폴란드 총리가 있다. 우크라이나를 전폭적으로 지지하는 그는 잊을 만하면 러시아의 유럽 공격설을 퍼뜨리곤 한다.
스트라나.ua는 지난달(4월) 24일 하루를 정리하는 기획 기사 중 '러시아가 향후 몇 달 안에 유럽을 공격할까?' (Нападет ли РФ на Европу в ближайшие месяцы)라는 코너에서 "투스크 총리는 파이낸셜 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몇 달 안에 나토 회원국을 공격할 수 있다'는 주장을 폈다"고 전했다. 그가 인터뷰에서 우려한 것은 미국의 유럽 방어 의지다. 투스크 총리는 "유럽에게 가장 중요한 질문은 '미국이 나토 규약 5조에 명시된 대로 행동을 할 것이냐'라는 것"이라면서 "일부 나토 회원국들은 작년에 러시아 드론 약 20대가 폴란드 영공을 침범했을 때 '아무 일도 없었던 척했다'"고 지적했다. 또 "나토 규약 5조(상호방위조약)가 여전히 유효하다고 믿고 싶지만, 때때로 의심이 든다"고 덧붙였다.
스트라나.ua는 투스크 총리의 발언을 길게 전하며 "그는 가장 중요한 한가지 의문을 의도적으로 무시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러시아가 왜 유럽을 공격하려고 하는가?', '거의 모든 군사력을 우크라이나 전선에 투입한 상황에서 러시아가 유럽을 공격해 무엇을 얻을 것인가?', '러시아가 유럽 국가를 공격한다면, 5억 명이 넘는 인구를 가진 유럽연합(EU), 또 영국과 직접적으로 충돌할텐데, 러시아가 굳이 모험을 할까?'라는 의문들이다.
러시아가 유럽을 공격할 수 있는 유일한 조건은, 크렘린이 유럽의 강력한 제재나 보복 공격에 직면했을 때뿐이라는 게 이 매체의 결론이다. 그리고 그 경우 핵무기를 사용할 것이라며 "핵무기는 러시아가 유럽에 비해 확실히 우위에 있는 유일한 무기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통계에 따르면 프랑스의 핵무기 보유량은 300개 안팎이고, 영국도 230개에 못 미쳐 두 나라를 합쳐봐야 러시아의 핵무기(4,500~5,500개 핵탄두)보다 거의 10배나 적다고 한다.
스트라나.ua는 또 "유럽의 정치인들이 러시아와의 전쟁 가능성을 이야기할 때, '핵무기 사용' 대목은 쏙 빼놓고 있다"며 "러시아와의 군사적 충돌이 핵전쟁으로 빠르게 확대될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한다면, 유럽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무조건적(?) 지원이라는 정책 방향이 옳은지에 대한 격렬한 논쟁이 벌어질 수도 있다"고 짚었다. 미국의 지원에 대한 확실한 보장이 없는 상황에서는 더욱 그렇다고 했다.
미 일간 워싱턴 포스트(WP)의 칼럼니스트 데이비드 이그나티우스는 지난달(4월) 16일 '우크라이나를 위한 유럽의 드론 생산 시설을 공격할 수 있다'는 러시아 측의 위협을 논평하면서 "미국의 유럽 지원에 상당한 의문이 제기된다"고 썼다. 이어 21일에는 메드베데프 부의장이 "미국이 러시아와의 전쟁 발발 시 유럽인들을 보호하지 않을 것"이라며 유럽과 러시아 간의 핵무기 보유량 차이를 언급하기도 했다.
투스크 총리의 도발은 EU 내 유일한 핵무기 보유국인 프랑스와 핵 억지력을 위한 연합훈련 검토 발언으로 절정으로 치달았다. 폴란드를 방문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지난달(4월) 20일 그단스크에서 열린 투스크 총리와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양국이 조만간 러시아와 벨라루스를 겨냥한 핵 공격 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스트라나.ua는 사흘 후(23일) 폴란드 매체 르제츠포스폴리타(Rzeczpospolita)를 인용, "폴란드 조종사들은 F-16 전투기에 탑재된 AGM-158 재즘(JASSM, 스텔스 공대지 순항 미사일) ER급(버전) 순항 미사일로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지역의 중요 목표물에 대한 정찰, 타격 목표 확정 및 재래식 공격을 가하는 시나리오에 따라, 또 프랑스는 러시아와 벨라루스를 상대로 공대지 핵 순항 미사일(ASMP)의 발사를 시뮬레이션하는 방식으로 공동 훈련이 진행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또 라팔 B 전투기가 프랑스에서 부다페스트-(러시아 역외 영토인) 칼리닌그라드 항로를 따라 러-벨라루스의 목표물을 타격하는 훈련도 수행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같은 훈련 계획은 러시아의 핵 위협에 대응하는 프랑스의 핵우산 확장 정책과 마크롱 대통령이 3월 2일 발표한 핵전략 교리의 변화에 따른 결과로 보인다. 유럽 자강론의 대표 주자인 마크롱 대통령은 트럼프 미 행정부가 유럽 핵 안보에서 발을 뺄 움직임을 보이자, 유럽에 프랑스 핵우산을 씌우자고 제안한 뒤 독일 등 주변국들과 논의 중이다. 폴란드는 이 논의에 적극 참가하는 국가들 중 하나다.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은 핵 모의 훈련 발표가 나온 이튿날(21일) "구체적으로 어떤 무기인지, 어떤 나라에 대해서인지는 확인해봐야 할 것"이라면서도 "유럽 대륙의 안정과 예측 가능성에 도움이 안 된다"고 비판했다.
크렘린과 가까운 러시아 정치학자 세르게이 카라가노프는 아예 러시아 당국에 유럽을 핵무기로 공격할 준비를 하라고 촉구했다.
스트라나.ua에 따르면 카라가노프는 지난(4월) 23일 러시아 국영 TV와의 인터뷰에서 "유럽은 우크라이나의 무기 생산 및 기타 분야를 지원함으로써 확전을 촉발시켰다"고 주장하며 "핵 공격에 관한 교리를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럽이 도발을 계속하면, (핵무기로) 파멸할 것이라는 사실을 진작에 깨달아야 한다"는 논리에서다. 그는 이전에도 유럽에 대한 피할 수 없는 핵 공격을 주장한 바 있는 강경파다.

최근의 핵무기 논란은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4주년을 맞은 지난 2월 24일 러시아의 해외정보국(SVR)의 발표로부터 시작된 듯한 느낌이다. SVR은 당시 "프랑스가 우크라이나로 핵무기들을 이전하려고 준비하고 있다"며 "검토 중인 옵션 중 하나는 프랑스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인 M51.1에 탑재하는 소형 TN 75 핵 탄두"라고 주장했다.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 외교담당 보좌관은 즉각 "이 문제를 미국에 통보하겠다"며 "키예프(키이우)의 핵무기 획득 시도는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에 대한 러시아의 입장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공론화했다.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도 "모스크바는 평화 협상 과정에서 이 정보를 고려할 것"이라고 가세했다.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아예 "사태가 이런 식(핵무기 이전)으로 전개된다면, 러시아는 비전략 핵무기(전술 핵무기)도 우크라이나 내 목표물 타격에 투입할 것이며, 필요하다면 공급국(프랑스와 영국)에 대해서도 사용할 것"이라고 직격했다. 러시아 연방의회(상원)는 영국과 프랑스 의회에 키예프로의 핵무기 이전 준비 가능성에 대한 조사를 촉구하는 등 일제히 공세를 폈다.
푸틴 대통령마저 연방보안국(FSB) 회의에서 "적은 어떤 수단도 마다하지 않고, 핵무기를 사용할 의도가 있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그들은 아마도 이것이 어떤 결과를 초래할지 알고 있을 것"이라고 위협했다.
러시아 측의 이같은 공세에 스타머 영국 총리실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서 자행한 끔찍한 행위로부터 관심을 돌리려는 명백한 시도이며,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고, 게오르기 티히 우크라이나 외무부 대변인은 "러시아가 또다시 '더러운 폭탄'이라는 과거의 의제를 되살리기 위해 시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로의 핵무기 이전 논란을 제기한 러시아측 속내에 대해 스트라나.ua는 전쟁이 4년을 넘어서면서 키예프를 구하기 위해 크렘린을 압박하려는 서방 진영의 시도에 쇄기를 박는 선제적 조치로 해석했다. 서방의 다양한 제재 조치로 러시아가 실제로 군사·정치·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게 된다면, 모스크바는 우크라이나에 핵 무기를 이전했다는 핑계로 언제든지 전술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는 사전 경고라는 뜻이다.
러시아의 이번 신호는 구체적으로 유럽들에게는 러시아에 대한 해상 봉쇄나 우크라이나 파병과 같은 갑작스러운 조치가 핵전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트럼프 미 대통령에게는 미-러 간의 '앵커리지 정신' 이행을 마냥 미룬다면, 우크라이나 분쟁이 '핵전쟁'으로 비화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려준 것이라고 이 매체는 해석했다.

미국과 러시아, 유럽 간 핵 균형을 감안할 때, 러시아의 핵 위협에 대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반응은 향후 사태 전개에 아주 중요하다. 둘 중의 하나다. '알래스카 정신'에 입각해 우크라이나와 유럽에 평화 협상 압력을 가하든, 푸틴 대통령에게 '핵으로 공갈치지 말라'고 단도리하는 것. 안타깝게도 트럼프 대통령의 선택이 나오기도 전에 이란 전쟁이 발발했다. 핵 논쟁은 이란 전쟁 이후로 미뤄질 수밖에 없는데, 러시아와 유럽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선택과는 무관하게 '핵 불장난' 발언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또 언론이 이를 부추기거나 과장하는 측면도 무시할 수 없다. 만의 하나 현실화할 수도 있지만, 유럽 핵전쟁 경고 혹은 발언은 상대에 대한 '협박용 카드'에 아직은 불과하다.
이진희 기자 jhman4u@buyrussia21.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