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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레이 포드욜리셰프(64) 신임 북한 주재 러시아 대사가 26일 부임했다.
주북 러시아대사관이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새로 임명된 포드욜리셰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 주재 러시아연방 특명전권대사가 오늘 부인과 함께 모스크바에서 직항편으로 평양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북한 외무성 관계자들과 주북 러시아대사관 직원들이 공항에 나와 신임 대사를 맞았다.
포드욜리셰프 신임 대사는 평양 도착 직후 1945년 대일전에 참전한 소련군 추모 시설인 해방탑을 찾아 헌화했다. 또 러시아 서부 쿠르스크주 탈환 전투에 참여했다가 전사한 북한 군인들을 위한 '해외군사작전 전투위훈기념관'도 둘러봤다.


그는 부임 첫날 평양 주재 자국 타스 통신과 한 인터뷰에서 "경제와 문화, 교육,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간 실질적인 협력을 활성화하고, 양자 협력의 막대한 잠재력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과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러시아와 북한 간 관계가 현재 매우 높은 수준에 도달했다"면서, "이는 무엇보다 푸틴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공"이라고 강조했다.
러시아와 북한은 2024년 6월 푸틴 대통령의 방북 정상회담에서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관계에 관한 조약'을 체결하는 등 협력 범위를 다방면으로 확대하고 있다. 북한은 특히 러-북 동반자관계 조약을 근거로 2024년 10월 러시아 서부 쿠르스크 지역에 자국 병력을 파병, 쿠르스크주 탈환에 기여했다.
지난 7월 말 신임 북한 대사로 임명된 포드욜리셰프는 1962년생으로, 1984년부터 외교관으로 근무해 왔으며 한국어와 영어를 구사한다. 1984∼88년 주북한 소련대사관에서, 1991∼96년에는 주한국 소련·러시아대사관에서 각각 일했다. 이후 주샌프란시스코 러시아 총영사관 영사참사관을 지냈으며, 러시아 외무부 영사국 부국장과 주이스탄불 러시아 총영사를 역임한 뒤 주나이지리아 대사 재임 중 주북한 대사로 발탁됐다.
2014년부터 10년 이상 평양에서 근무한 전임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대사는 2025년 12월 향년 70세로 현지에서 숨졌다. 이후 주북 러시아대사관은 포드욜리셰프 대사 임명 전까지 임시대리대사 체제로 운영됐다.
이진희 기자 jhman4u@buyrussia21.com